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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수입돈육 매출비중 크게 늘어

홈플러스 전범식 팀장, 2011년 구제역 이전 보다 4배 ↑
‘가성비’ 높게 평가 소비자 거부감 사라져…대부분 재구매

김은희 기자  2016.10.12 0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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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입견이 거의 없어졌다. 수입 삼겹살 구매 경험이 있으면 대부분 재구매로 이어진다.”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돈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국내외 돼지고기 수급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홈플러스 전범식 축산팀장은 수입돼지고기 소비추세를 이같이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소비행태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전범식 팀장은 “홈플러스 의 돼지고기 매출 추이를 보면 수입산 돼지고기의 비중은 2011년 구제역 발생 이전만 해도 전체 의 8%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할당관세 수입을 계기로 28%까지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1%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는 캠핑인구의 증가와 함께 수입산 목살 수요가 급증한 것도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전 팀장은 특히 “소비자들이 단순히 수입산 돼기고기가 가격만 싸다고 사먹는 것은 아니다”며 “가격대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껴서 거부감이 사라진 것”임을 강조했다.
더구나 돼지고기가 쇠고기에 대한 욕구 충족 대체품목이기에 그 가격이 높으면 소비자들의 반감이 발생하는 만큼 국내 돈가의 40% 수준일 경우 수입돼지고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삼겹살은 가격과 품질에 영향을 받는 1순위 상품이다. 국내산의 경우 10회 구매 시 2번은 과지방문제와 구울 때 냄새 발생 등 불만을 제기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육 구매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며 “수입돈육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산 돈육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