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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농진청, 생명공학분야 세계 10대 혁신기관에 선정

농업, 첨단기술로…농업 외연 확장에 ‘앞장’

김수형 기자  2016.10.26 1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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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2016년 생명공학분야 세계 10대 혁신 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농진청은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 등 농업생명공학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 결과라고 분석했다. 농진청의 농업생명공학 분야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지금까지의 연구 배경과 성과 등을 살펴보았다.

 

농생물게놈 활용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 다양한 성과 올려
탄저병 저항 고추·제로 칼로리 기능성 당 등 78억3천만원 기술이전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톰슨토리터는 자매사(Thomson Reuters IP & Science)를 통해 최근 5년간 글로벌 특허 및 논문 현황 등 학술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기업, 연구기관 및 기술 분야의 순위를 보고서 형태로 발간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생명공학, 통신 등 12개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은 듀퐁(미국), 지앙난대학교(중국), 몬산토(미국) 등에 이어 6위에 올랐다.
농진청은 2011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추진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이 선정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은 농생물게놈활용으로 농생물 유전체 대량유전자 기능 분석, 비교유전체 분석, 후성유전 연구 등 주요 농작물의 농업적 활용 연구를 추진하고 동식물 분자육종을 통해 고품질의 가축과 농작물을 개발하며,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으로 고부가 기능성 소재와 슈퍼농생물제 등을 개발하는 한편 GM 작물 개발, 동물바이오신약장기 개발 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농진청은 파급효과가 큰 다양한 성과들을 올렸다.
그 성과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우선 분자육종기술을 접목한 ‘탄저병 저항성 고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5년 시판용 종자 60kg를 생산했으며, 2020년까지 고추종자시장 20% 점유가 예상된다.
3세대 기능성 당 ‘사이코스’를 개발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기능성 당 ‘사이코스’는 6천만원 상당의 기술이전이 이뤄졌으며 시제품 생산이 진행 중에 있다.
누에고치를 활용한 치과용 차폐막도 개발됐다. 이는 고가의 치과용 차폐막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식약처의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천연레티놀 대량생산 기술도 개발했다. 이로서 전량 국산화가 가능해졌으며, 수입 대체효과로 연 3천억원 이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지혈증을 개선해주는 한천올리고당 생산기술도 개발됐다.
이미 지질대사 개선, 당뇨억제 등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연 2천억원의 시장 규모를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최근 5년 동안 세계적 수준의 학술잡지(CNS) 14건, 최상위 5%이내 수준의 학술잡지 115건을 포함에 SCI논문 총 2천824건을 발표했고 약 78억3천만원의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농진청 조남준 연구운영과장은 “세계적인 연구기관 선정은 농진청이 농업생명공학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와 산업체를 잇는 산·학·관·연 협력을 통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해온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동향에 발맞춰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혁신분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