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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혁신’…고군분투 노력 빛났다

(주)대호 김중호 대표, 올해 대산농촌문화 대상 영예

전우중 기자  2016.11.02 1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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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엔지니어 꿈 키워온 경영가…‘일벌레’로 정평
농업 현실 딱 맞는 실용적 농기계 개발로 두각

 

“우선 먼저 오늘의 이 영광이 있기까지 그동안 묵묵히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또한 로보렉터 개발부터 실용화 단계까지 끊임없는 조언과 격려, 관심을 나타내주신 고객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달 26일 대산농촌문화재단이 주최한 ‘2016 대산농촌문화대상’에서 농업기술 부문상을 수상한 대호주식회사 김중호 대표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중호 대표는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보다 한 분야에 최고가 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 일찍부터 엔지니어의 꿈을 키워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고등학교 2학년 재학 당시 제16회 한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에서 ‘트랙터 부착형 콤바인’을 개발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개발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남다른 포스를 느낄 정도다.  특히 그는 매사에 ‘꿈은 이루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꾸기 위해 있다’라는 소신과 신념을 갖고 생활한다. 
그의 지인들은 그를 가리켜 ‘일벌레’라 부를 정도로 많은 시간을 신제품 개발에 할애하고 있다.  
김 대표는 “ 제가 오래전부터 벼농사에 필요한 써레를 개발하여 농민들의 일손을 크게 경감해주고 큰 이익은 아니지만 돈도 조금 벌었다며, 하지만 써레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로보랙터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 이유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며 “농민들은 돈을 벌기 위해 기계를 구입하는데 그 기계 값을 갚기 위해 다시 평생을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 농업의 현실이다. 그래서 5여 간에 걸쳐 여러 대의 농기계 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해결하는 다기능 트랙터 ‘로보랙터’를 개발하게 되었다. 따라서 대호(주)의 대표가 아닌 로보랙터 개발자로서 이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