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기자 2016.11.02 11:32:20
“11월 1일은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2016년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한우먹는 날을 기념, ‘한우 반값 숯불구이 축제’를 개최했다.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행사는 지난 2008년 전국한우협회에서 소 우(牛)자에 1(一)이 세 개 들어가는 점과 한우의 맛이 최고라는 의미로 1이 겹치는 날인 11월 1일로 제정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한우를 많이 먹을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숯불구이 축제로 진행됐으며, 가격의 대폭할인도 이뤄졌다.
행사장에서는 한우 등심 1인분(200g)이 단돈 1만원에 판매됐다. 구입한 고기를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도 마련했으며, 상차림비 3천원을 지불하면 숯불, 야채, 반찬 등도 제공했다.
‘직거래판매존’에서는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값에 품질 좋은 한우고기가 제공됐다.
100g 기준 등심 1등급이 5천원, 1+등급 6천300원, 1++은 7천500원에 판매되며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 외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부위 퍼즐 맞추기 ▲로데오 게임 ▲어린이 미술대전 등도 운영됐다.
각 지역에서도 시군지부별로 한우먹는 날 행사를 개최하며 전국의 소비자와 만났다.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1회 경기명품한우축제’에서 한우먹는 날 행사를 개최했으며, 강원도는 11월 1일 불고기 시식회 및 기념품 증정행사를 진행했다.
충북은 11월 2일과 3일 소외계층에 한우고기 전달, 시식회 등을, 대전·충남은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직거래장터를 통해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했다.
전북은 기부와 나눔, 할인판매, 한우요리시연회 등을, 전남은 목포 상동 평화광장 일원에서 대규모 한우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 역시 11월 2일 한우시식회 및 나눔행사가 열렸으며 경남도 같은날 한우고기 할인판매와 경품 증정 행사를 가졌다. 울산과 제주는 복지시설에 한우고기 기부, 각종 시식회와 할인행사를 열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설과 추석, 명절에 소비가 집중되는 한우 산업의 특성상 또 하나의 소비 기폭제 역할을 할 행사가 필요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한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우자조금 이근수 위원장은 “축산업계의 축종별 데이마케팅 행사 중 한우먹는 날이 올해 마지막”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한우도 맛보고 각종 체험도 즐기며 농가에 큰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