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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동력’ 축산, 명실상부 뒷받침을

지난해 축산 생산액 19조1천257억원…농업 전체 생산액의 42% 넘어

김영길 기자  2016.11.04 09: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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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한우·우유·닭

생산액 상위 5위 내 포진
돼지, 올 미곡 추월 전망
산업 비중·위상 걸맞은
예산·조직 강화 절실

 

농업 내 축산의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농림업 생산액’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업 생산액은 19조1천257억원으로, 전년(18조7천819억원) 대비 1.8%(3천438억원) 증가했다.
이 생산액은 농림업 생산액 46조8천909억원에서는 40%, 임업을 뺀 농업 생산액 44조5천188억원 가운데서는 42%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축산업은 생산액 상위 5위권 안에 미곡(1위)을 제외한 4개 축종이, 10위권에는 6개 축종이 포진했다.
축산업 중 생산액이 가장 높은 축종은 돼지였고, 지난해 생산액이 6조9천671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우 4조4천409억원, 우유 2조2천851억원이 뒤따랐다.
닭과 계란은 각각 1조9천95억원, 1조8천369억원 생산액을 나타냈다. 10위권 내 축종별 생산액 순위는 전년 2014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오리의 경우 지난 2014년 10위권 안(9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8천140억원으로 다시 10위권 밖(13위)으로 밀려났다.
육우는 2천668억원으로 아쉽게 3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생산액 비중 역시 높아졌다. 돼지 14.9%, 한우 9.5%, 우유 4.9%, 닭 4.1%, 계란 3.9%를 보였다.
축종별 생산액 등락 이유를 들여다보면, 돼지의 경우 생산두수 증가와 가격 상승이 전년대비 5.3% 증가를 이끌었다.
한우는 생산두수 감소에도 불구, 송아지 가격이 올라가 전년대비 10.3% 늘어났다.
우유는 생산량·가격 하락 영향으로 2.3% 줄었고, 닭은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가격하락으로 5.6% 움츠러들었다.
계란은 가격이 소폭 떨어졌지만, 생산량이 늘어 1.6% 성장했다.
한편, 올해 생산액은 맨 꼭대기마저 축산업이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1위 품목인 쌀 생산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가격도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반면, 2위 돼지는 올 들어 생산량이 줄지 않았고, 가격 역시 연중 높은 가격대를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축산업이 농촌을 지키는 원동력이면서 버팀목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위상과 비중에 걸맞은 조직과 인원, 그리고 예산과 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