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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분뇨 수거부터 퇴비살포까지 기계로

농진청 ‘젖소분뇨 기계화처리 시스템’ 개발

김수형 기자  2016.11.04 1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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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는 젖소 분뇨가 자동으로 수거ㆍ분리되고 퇴비로 만들어져 농경지에 뿌려질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낙농가에서 우사의 젖소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젖소분뇨 기계화처리 시스템’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분뇨의 수거부터 농경지 살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기계화했다. 젖소 분뇨를 자동으로 수거하는 장치, 저장조의 분뇨를 고형분과 액상분으로 분리하는 장치, 분리된 액상분을 발효하는 액비저장조, 발효된 액비를 논밭에 뿌리는 액비 살포기 등이다.
이 시스템을 가동하면 우사 바닥의 젖소 분뇨는 시간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수거된다. 수거된 분뇨는 스크루 압착식 고액분리기를 이용해 고형분과 점도가 낮은 액상분으로 분리된다.
분리된 고형분은 톱밥 등의 수분조절제 없이 발효되어 퇴비가 되며, 액상분은 저장조에서 발효된 뒤 액비살포기를 이용해 논밭에 화학비료를 대체해 뿌릴 수 있게 된다.
농진청은 “그동안 젖소 농가에서는 고액 분리가 어려워 수분을 모으기 위해 톱밥을 사용하면서 착유우 100마리 기준 연간 2천400만원 정도의 톱밥을 사용했다”며 “톱밥을 주기적으로 갈아주거나 섞어줘야 하는 시간과 노동력의 절감도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젖소분뇨 기계화처리 시스템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산업체에도 기술이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