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기자 2016.11.11 15:01:57
한우를 수출하는 데 있어 국가 브랜드에 앞서는 지역 브랜드 홍보활동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오성종)은 지난 10일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2호관 1층 교수회의실에서 ‘제4차 한우 수출연구 전문가 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기본글로벌 이준호 실장은 ‘홍콩의 한우고기 수출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준호 실장은 “지나친 지역 브랜드 홍보로 한우 전체에 피해를 끼치는 일이 과거에 있었다”며 “한우가 프리미엄 이미지로 해외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국가 브랜드를 우선시 하며 수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 와규를 최고급 쇠고기 브랜드 이미지 정립을 위해 민관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도 통일성 있는 홍보 및 판매활동을 통해 명품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저가육의 유통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중·저가육이 수출될 경우 한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저하, 현지에서 고급육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이탈할 것”이라며 “고급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수출 참여자가 이용하고 싶게끔 유도함으로써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수출 참여자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권응기 소장은 “지난 2014년 6월 창립한 한우 수출연구 전문가 포럼에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개진한 결과 올해 한우 수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며 “수출 초기에 겪는 시행착오 등을 파악해 이를 개선하고 한우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