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민·관, “올 대중국 삼계탕 수출목표 반드시 달성”

수출목표 300만달러 설정…아직 13.3%수준
농식품부 “지원가능한 예산, 홍보에 집중투자”

서혜연 기자  2016.11.11 15:06:03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올해 대중국 삼계탕 수출목표인 300만달러 달성을 위해 민·관이 팔을 걷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삼계탕 중국 수출업체 대표단 간담회’<사진>를 개최하고,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한국육계협회, aT, 삼계탕 수출업체(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29일 본격적인 수출 개시 이후 중국 땅을 밟은 우리나라 삼계탕은 총 116여톤, 약 40만1천821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올해 수출목표인 300만달러의 13.3%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미흡한 사전준비로 인한 홍보부족으로 분석됐다.
아직 중국 현지에선 삼계탕 소비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이제 막 진출한 수출업체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고 있다는 것. 이렇다보니 개별업체가 믿을만한 중국 바이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다 중국 지역별로 상이한 검역·위생 기준이 발목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삼계탕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냉동제품의 수출이 제한됐다는 것도 한 몫 했다.
이에 농식품부 측은 우선 ‘삼계탕 중국 수출 협의회’를 중심으로 삼계탕의 품질 및 가격기준을 강화시켜나갈 방침이다. 지역별로 상이한 검역·위생 기준 문제에 대해선 검역정책과와 식약처가 협조해 문제 발생 시 업체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홍보마케팅에 대해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농식품부 측은 지원 가능한 예산 및 자원을 집중투입해 중국 소비자들이 레토르트 삼계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방안을 강구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정부 및 한국육계협회는 식자재기업인 현대그린푸드와 손잡고 중국 현지 진출기업인 현대차, 만도기계 등 3만8천명을 대상으로 레토르트 삼계탕 총 30톤을 식자재로 공급한다. 또한 중국의 파워블로거라 할 수 있는 왕홍(중국 SNS 팬수 50만 이상)을 대상으로 삼계탕 시식 LIVE방송 등을 진행해 막바지 피치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