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을 잘 넘길 경우 앞으로 안정적으로 구제역·고병원성AI 방역관리를 할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백신 항체 수준, NSP 항체 검출 현황 등 방역지표를 분석했을 때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항체는 최근 4개월(6∼9월) 기준으로 비육돈의 경우 전국 평균 65.8%로서,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15년 62.9%, 14년 51.6%)을 유지하고 있다.
NSP항체 검출농장은 지난해 83개 농장에서 올해는 20개 농장으로 줄었다.
하지만 검역본부는 여전히 위험요소가 남아있다며, 각별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겨울 발생을 차단할 경우 향후 안정적 구제역 방역관리가 가능할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재발 방지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과거 발생 시·군(14년 이후 38개) 사육돼지와 NSP 검출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백신접종과 일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항체형성률이 낮은 농장에 대해서는 보강접종에 들어간다.
아울러 구제역 감염실태를 일제조사해 오염원을 제거하고, 축산차량·도축장 등에 소독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고병원성AI 또한 재발가능성이 낮지만, 철새에 의한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청정화 유지를 위해 사전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새정보알림시스템을 통해 농가와 정보를 공유하고, 야생조류 차단방역 요령 등 교육·홍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