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던 육계가격이 다시 반등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증체가 더뎌지고, 육계계열사들의 외부 생계구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조사한 육계시세에 따르면 15일 기준 kg당 1천600원. 지난달까지만 해도 kg당 2천300원을 기록한 바 있지만, 서서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달 1일 1천500원, 5일 1천200원까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육계 생산성이 회복되면서 육계계열사의 자닭 증가로 인한 외부 생계구매 저조, 도계육 덤핑판매 등으로 산지시세가 사육원가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7일부터는 상승세로 전환, 현재 kg당 1천600원까지 올랐다. 이는 한파주의 등 급작스러운 날씨변화로 인해 증체가 더뎌져 대닭이 다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사의 생계구매도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관계자는 “추석 이후 병아리 가격이 마리당 70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닭값이 1천200원이면 계열사에선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이에 계열사들이 유통시장에서 생계를 구매했고,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증가함에 따라 육계계열사의 자닭 증가로 생계구매가 단절될 경우, 11월 말부터는 사육원가 이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