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스스로 풀자” 자발적 의지
3일간 강행군해 숙원사업 해결
쌀쌀한 한기가 느껴지는 지난 10일 금산군 진산면 엄정리 금산축협 생장물사업장(생축장)에는 직원들이 아주 색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조합 현안사업의 하나였던 생축장 진입로 포장공사<사진>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도경제부서 직원들은 하나가 돼 조합 현안사업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자부심으로 바쁜 업무시간을 피해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3일 동안 힘든 줄도 모르고 진입로포장공사 작업에 매달린 끝에 완료시켰다.
이번에 직원들 자체적으로 포장한 도로 길이는 약 310m에 이른다. 특히 박천구 조합장 취임 후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강조돼 조합사업 추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노조가 이번 도로공사포장에도 팔 걷고 나서서 주목받고 있다.
금산축협 생축장 진입로는 길이가 길은 데다 경사까지 심해 눈이나 비가 오면 출입에 어려움이 컸지만 규모가 큰 공사여서 엄두를 못 내다가 “우리 손으로 한 번 해보자”는 의지를 모아 마침내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것이라고 축협측은 의미를 밝혔다.
박천구 조합장은 “직원들이 직접 포장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절감되는 인건비는 약 1천만원에 불과하지만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이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천구 조합장 취임 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금산축협은 생축장에 새로 축사를 신축, 핵군조성사업을 역점 추진해서 금산축협을 대표하는 경제사업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