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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원 설정 ‘2025년까지 가축개량’ 목표는

개량형질·기술발전 등 고려…현실적 개선

김수형 기자  2016.12.08 1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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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 비거세우 6개월령 208kg·도축시 생체중 764kg
젖소, 산유량 9천377kg, 유지방량 354kg, 단백질량 313kg
돼지, 일당증체량 랜드레이스 974g, 요크셔 966g, 듀록 1천39g
가금, 육계 사료요구율 연간 0.004씩 줄여나가기로

 

◆한우
2015년까지 한우의 가축개량 실적을 살펴보면 비거세우 6개월령 체중은 목표 180kg, 실적 187kg로 목표대비 104%를, 12개월령 체중은 목표 403kg, 실적 383kg로 목표대비 95%를 달성했다.
거세우 6개월령 체중은 목표 171kg, 실적 184kg로 목표대비 108%를, 12개월령 체중은 목표 365kg, 실적 358kg로 목표대비 98%를 달성했다.
도축시 생체중은 목표 726kg 대비 실적 718kg로 99%를 달성했고 거세우 도체중은 102%, 등지방두께는 100%를 각각 달성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개량 목표를 보면 비거세우 6개월령은 2020년 197kg, 2025년 208kg, 12개월령은 2020년 391kg, 2025년 400kg로 잡았다. 거세우의 경우 2025년까지 6개월령 203kg, 12개월령 393kg 이며 도축시 생체중은 764kg로 산정됐다.
거세우 도체중은 2025년까지 451kg, 등지방두께 1.3cm, 근내지방도 6.3 등으로 개량할 목표를 세웠다.
한우 농가 대부분이 거세를 실시하고 있어 자료를 수집하기 힘든 18개월령 비거세우의 경우 목표에서 삭제하고 자료 수집이 가능한 6·12개월령 암소 체중을 새로운 목표로 추가했다.
축산과학원 박미나 연구사는 “개량 목표 달성을 위해 유전체 선발 기술적용 및 후대검정 확대를 통한 한우씨수소 선발 정확도 제고, 고능력 암소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 및 공급 확대, 대규모 한우 현장후대검정농가 육성 등 많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젖소
2015년까지 젖소 분야 개량 실적을 살펴보면 산유량은 목표대비 5% 초과 당성, 유지방량과 단백질량은 각각 3~4% 초과 달성, 유지율과 단백질율은 다소 미흡, 무지고형분량과 무지고형분율은 각각 105%, 100% 달성됐다.
낙농분야 역시 국내외 낙농산업 동향을 고려해 해당 형질의 개량목표를 설정했다.
산유량의 경우 2025년까지 9천377kg을 만든다는 목표이며, 유지방량은 354kg, 유지율 3.75, 단백질량 313kg, 단백질율 3.33% 등이 목표이다.
무지고형분량과 무지고형분율의 경우 현재 낙농선진국들이 대부분 이용하지 않는 추세로 개량대상형질에서 제외하는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단백질이 포함된 유대체계로 생산구도가 변화함에 따라 무지고형분에 대한 개량방향을 전환하고 참고자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축산과학원 조광현 박사는 “최근 10년간 개량량이 높게 나타나면서 향후 실현 가능한 목표설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낙농산업 동향을 고려해 개량목표를 설정했다”며 “청정육종농가 사업 개선, 선형심사 후대검정농가 전체우군 확대, 국가단위 및 국제 유전평가 모형 개선과 유전평가결과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돼지
지난해 양돈 분야의 목표대비 실적을 살펴보면 일당증체량은 농장검정 3품종이 97.8~102.8%, 검정소검정 3품종이 106.9~110.3%로 농장검정의 두록을 제외하고 모두 목표를 달성했으며, 90kg 도달일령은 모계 품종 모두 개량목표에 도달했으나 일당증체량과 같이 두록만 미달됐다. 등지방두께는 3품종(랜드레이스, 두록, 요크셔) 모두 현재 두께를 유지하는 것으로 랜드레이스는 목표보다 두꺼운 편이고 요크셔와 두록은 목표와 비슷했다.
형질별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2010~2015년 각 품종별 각 형질의 검정성적이 높게 나타났으나 구제역 등 종돈집단의 변화로 연도별로 성적 편차가 커 개량목표 설정은 최근 안정된 성적을 바탕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개량 방향은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돼지개량의 특성상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우수 종돈장 인증제 등을 통해 종돈장간 선의의 경쟁이 유도되고 있고 구제역 발생 및 종돈수입에 의한 집단의 변화와 더불어 종돈장 전문화 사업으로 규모화와 청정화가 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품종별 일당증체량(30~90kg)은 랜드레이스 974g, 요크셔 966g, 듀록 1천39g으로 책정되었으며 등지방 두께는 각각 13mm, 14mm, 13mm, 사료요구율은 각각 2.26, 2.27, 2.14로, 90kg 도달일령은 각각 143.5일, 144.2일, 137.3일로 책정됐다.


◆가금
가금분야의 경우 2015년까지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지 못했다.
2011년 이후 닭 경제능력검정소의 검정사업이 중단된 탓으로 육용계 실적 분석을 위한 자료가 없는 상황이다. 산란계의 경우 민간연구소의 자료를 활용, 실적 분석에 활용됐다.
생존율, 초산일령, 산란율, 난중, 체중 형질에서 2010년에 설정한 목표 대비 0.3~0.6% 초과달성 했으며 산란지수와 사료요구율은 당초 목표에 3.3%, 0.5% 미달됐다.
2025년까지 개량 목표를 살펴보면 육계와 산란계 모두 생존율은 유전능력이 낮은 형질이고 초산일령, 난중, 사료요구율은 농가 기대치에 도달한 상태로 현 상태를 유지하며 산란율, 산란지수, 체중은 2010년 대비 2015년에 달성한 연간 개량량의 50%를 개량목표로 잡았다.
육계의 사료요구율은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가량의 필요가 있고 선진국 대비 개량량 증가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연간 0.004씩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2017년부터 닭 경제형질 능력검정소 운영 재개에 따른 양계 관련 자료조사를 통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우수 종계장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농장 시설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유도 등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