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한돈팜스’ 전산성적 분석…평균 85%선
국내도 성적상위-하위농 30%p差…이유전 3%p 불과
국내 양돈현장에서는 번식성적 향상 뿐만 아니라 이유후 육성률 제고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최근 수년간 전산성적 분석에 따른 결과다.
함컨설팅 함영화 대표에 따르면 대한한돈협회의 의뢰를 받아 ‘한돈팜스’ 등록 정보를 토대로 국내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파악한 결과 주요 양돈선진국들과 비교해 이유후 육성률에서 가장 큰 약점을 드러냈다.
국내 양돈농가들의 이유후 육성률을 살펴보면 2013년 평균 82.9%에서 2014년 85.9%로 향상됐지만 이후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서며 2015년 85.8%, 2016년 85.3%(추정치)에 머물고 있다.
평균 90.1%를 기록한 이유전 육성률 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주요 양돈선진국들에 비해 PSY와 MSY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성적 상위농가와 하위농가의 이유후 육성률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전산성적 분석 결과 이유전 육성률은 성적상위 10%에서 하위 10%농가에 이르기까지 92.8~89.5%에 분포하며 그 차이가 최대 3.3%p에 불과했다.
반면 이유후 육성률은 98.4~70.3%를 보이며 무려 30%p에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함영화 대표는 이에대해 “하위성적 농가들은 우선 이유후 육성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다만 생산성 상위 농가의 경우 번식성적 개선에 꾸준히 노력하는 등 농장 현실에 따라 우선 순위를 달리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