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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돈 수입 3천두 넘었다

종개협, 3천76두 통관…2015년보다 64.2%↑
양돈장 직수입 증가 주요인…전체 30% 달한 듯

이일호 기자  2017.01.13 10: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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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종돈수입이 3천두를 넘어섰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수입된 종돈은 모두 3천76두(통관기준)로 집계됐다.
구제역의 여파로 종돈수입량이 1천873두에 그쳤던 2015년과 비교해 무려 64.2%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대량수요로 이어지는 신규종돈장 입식과 일부 종돈장의 GGP 자체 확보 시도 요인외에 최근의 고돈가 기조가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종돈장들이 당초 계획보다 수입량을 늘리거나 관망세에 있던 농장까지 종돈수입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무엇보다 일반 양돈장들의 직수입물량이 크게 늘어난 게 지난해 종돈수입이 증가한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종돈수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된 종돈 가운데 30%인 1천두 정도는 대규모 양돈장에 입식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구제역과 PRRS 등 돼지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후보돈을 자체 생산하려는 시도가 양돈장의 종돈 직수입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된 종돈을 원산지별로 보면 캐나다산이 1천800두로 전체의 58.5%를 차지한 가운데 프랑스산이 515(16.7%)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미국산 486두(15.8%), 덴마크산 275(8.9%)두의 순으로 수입됐다. 신규종돈장 입식용 프랑스산 종돈 대량 수입 등의 영향으로 그 비중이 줄긴 했지만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산 종돈의 비중이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다.
품종별로는 요크셔가 전체 수입량의 51%인 1천569두(암 1천442두, 수 127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듀록 702두(암 319두, 수 383두), 랜드레이스 530두(암 397두, 수 133두), 버크셔 241두(암 210두, 수 312두), 피어트레인 20두(암 10두, 수 10두), 햄프셔 14두(암 6두, 수 8두)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