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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급식 여부 따라 칼슘 섭취량 큰 차이

공주대, 급식 참여·미참여 학생군 비교 연구 결과
우리나라 급식률 선진국에 크게 못미쳐 대책 시급

김수형 기자  2017.05.12 17: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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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 학교우유급식 실시학교와 비실시학교 학생들의 칼슘섭취량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주대학교에서 발표한 ‘청소년의 학교우유급식 참여와 영양섭취와의 관련성 연구’에 따르면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의 경우 하루에 남학생 686.4mg, 여학생 638.3mg의 칼슙 섭취량을 보였다.
반면 학교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학교의 경우 남학생 368.6mg, 여학생 394.3mg을 보여 큰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 학교우유 급식률이 2015년 기준 51.1%로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선진국(92~95%)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급식 실시 차이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 부족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통계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하루 칼슘 섭취량을 남자 533.2mg, 여자 446.7mg으로 밝히고 있다. 이는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남자 900~1천mg, 여자 800~900mg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학교우유급식을 학교급식과 분리해 실시하고 있으며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의 학생은 우유급식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급식법, 낙농진흥법 등을 개정해 우유를 학교급식 메뉴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협의해 학교 우유급식에 대한 관리·지도, 학교 우유 공급업체 선정 및 계약 등을 결정, 학교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