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상임대표 곽형근)은 지난 1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장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초빙 ‘유전자가위의 수의학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장구 교수는 “70년대 시험관아기, 80년대 배아줄기세포, 90년대 복제동물,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은 우수한 산업동물 품종개량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거나 붙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기술이 등장해 백혈병, 바이러스 질병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형질전환 가축을 생산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GMO 식품을 예로 들며 유전자 변형 축산물 유통과 이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소비자가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전자 가위기술이 동물약품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