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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장기 인체에 이식 현실화 되나

형질전환미니돼지 신장이식 영장류 32일 생존 화제

김수형 기자  2017.07.07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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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영장류에 형질전환미니돼지의 신장을 이식, 32일간 생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 과제에 참여한 이지바이오 계열 생명공학업체 (주)옵티맘은 장기가 손상된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면역 거부반응이 최소화 된 이식용 장기를 생산하는 형질전환미니돼지를 개발했고, 영장류에 신장을 이식한 결과 32일간 생존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에 영장류 이식에 사용된 미니돼지는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알파갈'이 제거되고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사람의 CD39 유전자가 과발현하도록 형질전환된 돼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 동안 인체의 장기가 손상되어 치료 또는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장기이식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지만 장기 공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공여자와 수요자 사이의 유전적, 면역학적 불일치에 따른 거부반응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이와 관련 미니돼지는 장기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원하는 장기를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이종장기 이식 시 면역 거부반응이 사람의 장기 이식의 경우보다 심해 이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의 해결이 최우선 과제였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윤익진 교수는 “이식된 이종 신장이 30일 이상 기능하고 생존했다는 결과는 향후 임상시험 진입의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진일보한 중요한 성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 21사업 동물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단장 충북대학교 김남형 교수)의 지원을 받아 (주)옵티팜과 충남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축산과학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이번 영장류 이식에 사용된 GTKO/hCD39 형질전환복제돼지 생산 결과는 형질전환동물 개발 분야 전문 학회지인 Transgenic Research저널 4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