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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27일 팡파르

세계 최고권위·최대규모…송도컨벤시아서 5일간 열려
국내 처음·아시아 두번째…원헬스, New Wave 주제
95명 초청강사·255개 특강…전시회 통해 첨단기술 선봬

김영길 기자  2017.08.10 1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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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분야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세계수의사대회가 창설된지 15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고,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이번 대회는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가 주최,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회 주제는 ‘One Health, New Wave(원헬스와 새로운 물결)'로 세계적인 화두인 One Health에 대한 국내 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분야(동물질병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 제시를 통해 New Wave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8일 대회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정관계의 고위직들도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학술행사의 강의는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 각국의 초청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의 특강이 진행된다.
특히 구제역, AI 등의 방역분야 특강은 물론 동물복지, 수의학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 개최된다.
포스터 세션은 엄선된 304편의 초록이 첨단 전자포스터(e-poster) 형태로 운영되며 동영상 삽입 등으로 학술논문 발표에 생동감을 더한다.
수의산업전시회(Vet EXPO)는 24개 후원사 등 수의·축산·BT 관련 100여개 회사들이 수의산업의 선진화된 기술을 전 세계 수의사와 전문가들에게 선보인다.
28일 저녁 인천시장 주최 웰컴리셉션과 30일 저녁 농식품부장관 주최 갈라 디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이나믹한 발전을 소개해 한류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31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이 선포된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마련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가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동물약품 등 수출 촉진으로 경제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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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천세계수의사대회  김옥경 대회장


전국민 ‘원헬스’ 대응체계 구축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수의사 인식 심는데 기여
신기술 전파…세계인에 국내 발전상 각인


김옥경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대회장(대한수의사회장·사진)은 이번 대회가 원헬스(One Health) 대응체계 구축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회장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생태계 건강은 결코 떨어져있지 않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메르스, 에볼라, 자카 등이 그 대표적 예”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세계는 이미 수의사·의사는 물론, 전 국민들이 합심해 원헬스에 공동대처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원헬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축질병 방역, 반려동물 진료 등에서 수의사 역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수의사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면서 “이번 대회는 수의사의 자질·역량 강화와 사회적 영역을 확대할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모두 초청강사의 특강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학술적으로 매우 품격이 높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물약품, 의료기기, 실험동물 등에서 새로운 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이 ‘New Wave(새로운 물결)'가 축산물 위생 제고 등 국제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김 대회장은 “국외 2천명 등 총 5천명 이상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웰컴리셉션, 갈라 디너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 등을 전세계인에 심어주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수의사 뿐 아니라 전국민의 축제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수의사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