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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클라인코리아 친환경 미생물<EPSUM>로 폐사축 오염 해결

매몰지 빠른 복원…3~6개월이면 2차오염 없이 분해

박윤만 기자  2017.08.25 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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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구제역과 AI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클라인코리아(대표 우범제)가 미생물을 활용해 매몰된 가축사체를 친환경적으로 빠르게 분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가축 매몰지 현장에서 실증 테스트 결과도 성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솔루션 적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우범제 대표는 미생물 활용 환경정화 솔루션 EPSUM(엡섬)을 지난해부터 국내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우크라이나에서 기술이전받았고, 열매와 해초류 등 친환경 천연원료에서 추출한 20여종의 효소를 주원료로 단백질, 지방, 탄화수소 분해를 프로세스하고 있다.
EPSUM을 동물 사체에 뿌리면 미생물이 동물 사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구조간의 결합을 해체시켜 각 분자별로 빠르게 분해한다.
기존 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매몰, 호기성호열미생물, 랜더링, 소각 등이 있고 이 중 질병 등으로 대량 처리에서는 처리비용이 낮은 호기성호열미생물 매몰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악취, 침출수 발생이 심하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감사원으로부터도 처리 공법이 부적절하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또한 토지를 다시 사용하는데는 거의 3~5년이 걸리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그만큼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하고 침출수에 따라 인근 토양은 물론 지하수 오염을 발생시키며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환경정화를 위해 많은 추가 비용이 요구된다.
(주)클라인코리아의 EPSUM은 가축 사체를 3~6개월만에 획기적으로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축 매몰처리 직·간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6~10월까지 경기도 안성시와 충남 천안시의 AI와 구제역 매몰지 4곳에서 EPSUM을 시험처리했다. 적게는 24두에서 많게는 6천600두의 돼지, 오리, 종계 등이 묻힌 매몰지를 발굴해 테스트한 결과 사체분해에 필요한 산소 함유량은 상승하고 사체 분해시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일산화질소, 염소 등 독성가스가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EPSUM은 미생물 활용한 환경정화는 친환경분해기술로 가축의 매몰지 환경조건에 맞추어 맞춤으로 시공하고 매몰지의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 균주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효소를 개발하고 배합해 분해하는 솔루션으로 2차오염 없이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사체가 유기화 분해돼 토양이 유기질로 변함에 따라 경작지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고급비료로 재활용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용량에 한계가 없고 겨울철에도 처리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클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축산농민과 인근 지역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EPSUM 솔루션의 장점을 알리고 사용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