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기자 2017.08.25 11:28:08
수의분야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지난 27일 인천 송도에서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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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계수의사대회는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가 주최하고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약 80개국에서 국내외 5천여명의 인원이 참가하게 된다.
세계수의사대회는 지난 63년 최초로 시작된 국제규모의 수의사들의 대회로 매 2년마다 5대륙 순환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95년 일본대회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서는 대회 창설 150여년 만에 처음 열렸다.
이번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에서는 세계적 화두인 ‘One Health, New Wave(원헬스와 새로운 물결)’를 대회 주제로 다뤘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의미의 One Health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분야(동물질병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 제시를 통해 New Wave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7일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8일 대회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펼쳤다.
또 정관계의 고위직들도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학술행사의 강의는 모두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 각국의 초청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문제되는 구제역, AI 등의 방역분야 특강은 물론 수의임상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동물복지(Global Seminar on Animal Welfare), 수의학 교육(Global Seminar on Veterinary Education)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 마련됐다.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이 선포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동물약품 등 수출 촉진 등 경제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