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기자 2017.09.01 13:13:40
소비자들은 우리 농축산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농축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떻게 될까.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달 31일 농촌진흥청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축산분야는 축산과학원 서동균, 천동원 박사가 ‘쇠고기 부위, 당신의 선택은?’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서동균 박사는 “국내산 쇠고기는 정육점 등 전문점의 판매가 1/3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자단체에서는 지역별 브랜드의 전문매장 개설 및 식당업 겸업 등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향후 쇠고기 선물형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쇠고기와 곡물 또는 과일 등을 결합시켜 가격은 낮추고 크기는 유지하는 선물세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 손지용 박사는 ‘닭고기 소비특성과 AI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손지용 박사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 수준을 보면 57.9%가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닭고기 월별 구매액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증가하며 2014~2015년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AI가 닭고기 구매액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AI 발병기간 닭고기 소비 감소량은 6.4%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AI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