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기자 2017.09.06 11:04:09
농협사료(사장 장춘환)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축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가는 대한민국 대표사료’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상생과 협력, 창의적인 혁신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삼아 ‘자연을 조화롭게, 축산을 풍요롭게, 국민을 건강하게’ 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농협사료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사진>은 지난 1일 농협사료 본사 대강당에서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대표와 장춘환 사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이사축협장, 농협사료 이사, 이양희 사료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윤봉중 본지회장, 농협사료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농협사료는 비전선포식에서 2025년 목표를 2016년 16.8%인 시장점유율을 20%로, 배합사료 생산량은 2016년 325만 톤에서 2025년 400만 톤으로, 매출액은 2016년 1조2천억 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중소가축 비중은 40%로 확대하고, 전이용률은 20%를 증대하겠다는 목표도 소개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생산효율성 제고, 미래성장 기반 구축 등을 선정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선 유통연계 판매체계, 중소가축사료 확대, 컨설팅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해선 정품사료 생산, 원가경쟁력 강화, 공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선 신사업역량 강화, 계통 간 상생협력, 리스크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장춘환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냉철히 분석하고 하나하나 치밀하게 대처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축산업이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협사료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농협사료는 계열화사업에 대응하고 계통조직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종돈사업소, 안심축산, 목우촌, 공판장 등 가용 가능한 모든 계통조직을 연계해 축산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을 연계한 판매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시장 견제기능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친환경, 동물복지형 축산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국민들의 위생·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축산업도 양적 경영에서 질적 경영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공장형 농장에서 친환경·동물복지형 농장으로, 기업형 축산에서 가족형 축산으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농협사료는 친환경·동물복지형 축산에 부합하는 사료개발은 물론 부업 및 가족형 농가에 대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축산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한 공장 고도화 추진도 강조했다. ICT, IoT 기술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토털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공장의 단위기계별 공정 최적화를 구현하겠다는 얘기다.
장 사장은 “구매조합의 지분참여를 통한 출자마케팅을 적극 검토해 전이용률을 제고하고, 사료가공조합 간 공동사업도 확대해 궁극적으로 권역별, 축종별 전문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