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약품 업계가 CIS 3개국(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영토 확대에 힘썼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삼양애니팜, 서울신약, 씨티씨바이오, 유니바이오테크,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등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총 6개사에서 참여했다.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총 1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시장개척단은 러시아 모스코바, 벨라루스 민스크,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총 1천252만3천불 상담실적을 올렸다.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은 2012년부터 매년 개별 업체로는 접근하기 힘든 국가에 대해서 전년도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수출협의회를 통해 파견국가를 선정하고 국고 지원을 받아 현지 바이어 발굴과 한국 동물용의약품 수출 가능성 확인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 지원으로 지난 4월 열린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연계되고 있다.
이번 개척단의 첫 국가인 러시아 상담회에는 총 14개사의 바이어가 방문해 참가업체당 평균 8회 이상의 상담을 가졌고, 이후 개별 업체 상담이 이뤄졌다.
검역본부는 현지 등록담당기관인 VGNKI를 방문해 약품 등록 시 필요한 서류와 제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한국업체들의 러시아 수출 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한국업체의 시장진출에 적극협조를 당부했다.
두 번째 방문국인 벨라루스 농식품부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교류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밝혔으며, 추후 검역본부와의 미팅에서는 두 국가의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전했다.
세번째 우크라이나에서는 우크라이나 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상위권에 해당하는 ‘Brovapharma’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시장정보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인 개척활동을 펼쳤다.
시장개척단은 수출상담회 이외에도 국가별 KOTRA 무역관을 찾아 현지 시장현황 자료를 추가수집하고 전략적인 진출방법을 모색했다.
시장개척단에 함께 참여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이명헌 과장은 “CIS 지역의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정부 간 교류 협력을 통한 수출 지원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