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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조사료 품질 꾸준히 개선

농식품부, 데이터 집계결과 수분함량 하향세 뚜렷
올 동계작물 평가에선 A등급 증가·C등급 감소
하계작물도 양호할 듯…등급제 적용 확대 추진

김영길 기자  2017.11.03 1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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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산 조사료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등 동계 사료작물의 평균 수분 함량은 30.4%로 전년 36.4%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4년은 45.9%, 2015년은 37.3%였다.
지자체에서 데이터를 측정해 축산과학원이 집계한 결과다.
품질등급도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부터 전면시행되고 있는 조사료 품질등급제 결과, 올 동계 사료작물 품질등급은 평균 B등급(86점)이었다.
A등급은 전년 2%에서 17.9%로 늘었고, C등급은 22.7%에서 13.8%로 줄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하계 사료작물 품질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초 가뭄 영향을 받은 일부 사료작물을 빼고는 전반적으로는 품질이 괜찮다는 평이라는 부연이다.
특히 조사료용으로 많이 쓰이는 볏짚의 경우 올 가을 쾌청한 날이 이어지면서 잘 건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등급제 적용 대상을 하계 사료작물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조사료 품질 개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품질개선을 통해 국내산 조사료 이용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등급제 시행 이후 경쟁 유도, 보조금 차등 부여 등에 따라 조사료 품질 개선 노력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앞으로도 국내산 조사료 품질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