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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식 키워드 ‘가심비’·‘빅블러’

농식품부-aT, 2018 외식산업·소비트랜드 발표대회
혼밥 확산 따라 반(半)외식 확산…한식은 단품메뉴화

김영길 기자  2017.12.21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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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년 외식 트랜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가심비’, ‘빅블러’, ‘반(半)외식의 확산’, ‘한식 단품의 진화’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8 외식산업·소비트랜드 발표대회를 열고, 내년 외식산업을 전망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8 외식트랜드의 키워드는 소비자 3천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의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우선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따지는 소비패턴을 의미한다.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성향이다.
‘빅블러(Big Blur)’는 외식업계에서도 무인화·자동화 경향의 확산으로 업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향이다.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수단의 발달로 온·오프의 서비스가 융합되며 외식서비스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半)외식의 확산’은 혼밥과 간편식 확산에 따라 외식과 내식의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식사공간이 ‘식당’에만 한정되지 않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2018년에는 간편식의 다양화라는 기존의 변화를 넘어 세트메뉴, 반찬과 요리상품의 포장·배달 등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식 단품의 진화’는 한 가지 메뉴를 전문적으로 하는 한식당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메뉴에서 반찬수를 줄이는 등 단순화, 소형화, 전문화하는 과정을 통해 음식점의 서비스가 단품메뉴에 최적화되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