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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 개선

농식품부, 지난해 평균 소 96.4%·돼지 76.7%
NSP항체 검출도 줄어…방역강화·백신접종 효과
백신 접종방법 개선…2월부터 비육돈 2회 접종

김영길 기자  2018.01.24 1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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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이 크게 개선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소는 평균 96.4%, 돼지는 76.7%(번식용 돼지 91.0%, 육성용 돼지 74.0%)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항체양성률은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샘플링해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하고 백분율해 표시한 것이다.

예들 들어 100두를 사육하는 소 사육 농가에서 16두를 무작위 샘플링해 10두가 항체형성됐다고 판정되면 이 농장의 항체양성률은 63%(10/16두)가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항체양성률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그동안 정부의 강도높은 방역관리와 함께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제역 과거 감염항체(NSP) 검출농장도 지난해 33호(소 25, 돼지 8)로 2016년 180호 대비 크게 감소했다.

2월 구제역 발생에 따라 2~3월에 집중적으로 21건(64%)이 확인됐고 11월 이후 NSP 항체 검출은 없다.

농식품부는 현재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 소홀과 소독 등 방역관리가 미흡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소 80%, 염소·번식용 돼지 60%, 육성용 돼지 30%) 미만인 농가에 대해 개선될 때까지 지속관리키로 했다. 그 과정에서 검역본부는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시·도에서는 항체검사를 다시 실시해 과태료를 처분하게 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백신 항체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허가받은 백신회사별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토록 개선해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비육돈의 경우 현행 1회 접종에서 2회 접종을 따르되, 항체양성률 기준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전(全) 두수 백신 접종,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인 농장 내 출입 금지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