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축산인 요구가 그렇게 부당한 것일까. 축산인들이 엄동설한에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서 이렇게 며칠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나 몰라라’다. 지난 25일 어렵게 성사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에서도 “유예기한 연장은 없다”라는 기존 입장만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축산단체장들이 천막농성장으로 다시 돌아와 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모습이 3월 24일 이후 벌어질 축산인들과 오버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