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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선수촌 식탁에 한우·한돈 올린다

농식품부, 농협-급식기업 협약…자조금이 후원

신정훈 기자  2018.02.02 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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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우자조금과 한돈자조금의 후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 한식의 주요 재료인 국내산 축산물을 농협이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식문화관에서 평창올림픽 선수촌 식재료 공급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은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김영교),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가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올림픽 공식서포터인 평창영월정선축협(대관령한우)과 횡성축협(횡성축협한우)은 선수촌 급식기업인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에 국내산 축산물을 공급해 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 국가대표들의 식탁에 올리게 됐다. 수입육을 한우와 한돈으로 대체하면서 발생하는 차액은 한우자조금이 6억원, 한돈자조금이 2억원 부담한다. 또 농협경제지주는 4억원을 들여 마늘 등 국내산 식재료를 급식기업의 물류센터에 직접 공급키로 했다.
그동안 농협과 한우·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급식기업, 올림픽조직위원회 등과 국내산 식재료 공급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식에서 김영록 장관은 “역대 동계올림픽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 올림픽 동안 한식과 국내산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자. 한우자조금과 한돈자조금, 농협이 힘을 합쳐 국내산 우수 식재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급식기업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품질유지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해 달라”고 했다. 김 장관은 “농식품부도 올림픽 기간 중 K-Food Plaza 운영과 글로벌 리더가 참여하는 푸드 써밋(Food Summit)을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국내산 식재료의 다양성을 알리고 음식한류를 재조명해 식품, 외식산업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선수촌에는 전 세계 메뉴 400여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한식메뉴는 70여종이다. 협약에 따라 올림픽 개최 지역이자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원도의 횡성축협과 평창영월정선축협은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과 인지도를 알리는데 주력하게 된다. 한편 협약식에선 올림픽 선수촌 식탁에 오를 한식메뉴 중 한우와 한돈 메뉴의 조리시연회와 시식행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