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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기준 맞는 안락사 장비 개발

농진청, 적용평가 마쳐…질소 거품으로 고통 최소화·작업자 복지 개선

김수형 기자  2018.02.07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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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6일 국제적으로 권장되는 동물 안락사 방법의 국내 적용을 위해 장비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현재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락사 방법으로 질소가스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질소는 공기보다 가볍고 공기와 쉽게 섞이는 특징 때문에 현장 활용이 어려워 이산화탄소가 이용되고 있었다.

이에 농진청은 질소가스를 거품 형태로 만들어 주는 ‘동물 안락사용 질소 거품 생성 장비'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장비는 거품 안에 질소가스를 98% 이상 모을 수 있고 6시간 이상 거품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2016년과 2017년 AI 등 악성 질병 감염 가축의 살처분 현장에서 평가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했을 때보다 효율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스 손실을 막기 위해 작업공간을 완전 밀폐했던 이산화탄소 방법에 비해 밀폐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거품을 채운 후에는 연속적인 처리로 인력과 시간이 크게 줄기도 했다.

특히 동물의 고통감소로 병원체에 오염된 분비물 배출이 줄었고 안락사 처리 과정을 가려주고 인체에도 안전해 작업자의 복지 측면에도 도움이 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강석진 수의연구관은 “이번 기술이 현장에 폭넓게 적용됨으로써 동물복지를 고려한 인도적 처리 방법이 국내에 보다 빨리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