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가축 전염병 방역활동 관련 순직한 공무원의 유가족들에게 축산업계가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축산기업 이지바이오(대표 김지범)는 사단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문정진, 이하 나눔축산)에 지난달 25일 가축 전염병 방역 활동 중 순직한 공무원 유족 위로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이지바이오가 기탁한 위로금은 2010~2017년사이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 활동 과정에서 순직한 공무원 유족 10가족에게 각각 1천만원씩 전달됐다.
이지바이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위로금 전달은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이지바이오의 임직원들이 기념행사나 선물 등 내부행사를 축소하고 이에 따라 남은 비용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공통된 의견이 반영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축산 김태환 상임공동대표(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위로금 전달식에서 “축산업계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함께 나누고자 나선 이지바이오 김지범 대표와 임직원에게 감사하다. 기탁자의 뜻에 따라 유족을 찾아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정진 상임공동대표(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는 “먼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국민과 축산인들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체 행사를 축소하면서까지 온정을 베푼 이지바이오측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지바이오 김지범 대표는 화답을 통해 “가축 전염병 방역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쓴 공직자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 축산업의 발전과 이지바이오 30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축산업 종사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더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농축산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지바이오는 주력사업인 가축사료 생산과 양돈, 양계분야 등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육가공, 생명공학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