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함안 하늘농장-안성 상록수농장, 냄새저감 비결 공유
‘바이오매직’ 효과 우수…폐사율 줄고 생산성 개선
경남 함안에서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태 하늘농장 대표는 경기 안성의 상록수농장(대표 이수길) 위치에 깜짝 놀랐다.
“여기서 어떻게 양돈장을 해요?” 상록수농장을 둘러싸고 공장, 주택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것은 물론 농장 입구부터 200~300m만 나가도 높은 아파트가 우뚝 서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농장(하늘농장)도 인근에 마을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예요. 수km는 떨어져 있어요. 그래도 냄새민원에 엄청 시달려야 했는데…”
김 대표는 두 아들(김성환, 김성현군)과 이렇게 멀리 안성까지 방문한 것은 “지인으로부터 상록수농장이 냄새저감, 생산성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들었고, 그 비결을 배우려고 왔다”고 전했다.
“돈사가 바로 코 앞인데, 축산냄새가 아예 없네요. 냄새나면 이곳에서는 양돈장을 할 수 없겠지만, 이 정도까지 냄새를 잡았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김 대표는 “하늘농장도 지난해초부터 지앤비솔루션이 내놓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을 쓰고 난 뒤부터는 ‘냄새민원’에서 해방됐다”며 ‘바이오매직’ 효과에 크게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치거리였던 경화분뇨를 바이오매직을 통해 해결해 이제는 마음 편히 양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지속축산하려면 냄새문제는 축산인이 풀어야 할 영원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 그 답을 찾으려고 아직도 계속 노력하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러한 상황설명에 이수길 상록수농장 대표는 “우리농장도 바이오매직을 애용한다. 일주일에 두번은 돈사 안 피트 내부에,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소독약에 섞어 바이오매직을 살포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바이오매직 외 다른 미생물제제도 일부 활용하고 있지만, 바이오매직이 아니었으면 이러한 냄새저감 수준은 도저히 도달 불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매직을 만나기 전에는 시설도 개선해보고, 이것저것 다 냄새저감제를 사용해 봤다. 이곳에서 50년 이상 축산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냄새저감 효과는 바이오매직이 최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폐사율 감소, 증체율 향상 등 생산성 개선에 바이오매직이 참 많이 도움이 됐다고 피력했다.
“바이오매직이 다른 냄새저감제에 비해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산성 개선 효과를 감안하면 바이오매직 비용이 그리 아깝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태 대표는 “아무래도 바이오매직이 돈사 안 공기를 좋게 하니까 호흡기질병을 막아내는 것 같다. 약품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고 호응했다. 아울러 “얼마나 땀흘리냐에 따라 생산성이 좌우되는 것은 불변진리다. 냄새 문제 역시 농장주 노력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상록수농장에 온 것도 그게 이유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우리축산이 국민사랑을 이어가려면 우수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야 할 뿐 아니라 냄새, 환경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매진해 ‘더불어 축산’을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