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친환경 축산도시 조성…확산 시켜나가자”

포천시 `친환경축산비전 선포’ 간담회서 강조
축산 다원적 가치 제고…롤모델로 육성 다짐

이일호 기자  2019.05.01 10:51:58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친환경축산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포천시와 시의회, 축산업계,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5일 포천 반원아트홀에서 개최된 ‘포천시 친환경축산비전 선포식’ 직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다./본지 3276호(4월 30일자) 6면 참조
이날 간담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 이광용 포천시 범시민 친환경축산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 상임대표, 허훈 포천미래포럼 대표, 임웅재 친환경축산협회장, 축산신문 윤봉중 회장,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 최영일 포천시축단협회장을 비롯한 포천지역 축산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지속가능한 축산업 실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지역 농업생산액 가운데 75%를 축산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높다”며 “선진국일수록 농업을 중시한다. 특히 환경 때문에 축산을 포기해선 안된다. 과학적인 해결방법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친환경 산업으로 육성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은 이와 관련 “농업의 중심이 미곡에서 축산으로 전환된지 오래다. 가축질병이나 환경문제로 인해 축산업의 다원적 가치가 평가절하되거나 왜곡돼선 안된다”며 “그런 점에서 일선 지자체가 친환경축산을 주도하고 있는 포천의 사례는 매우 의미가 깊다. 포천시의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웅재 친환경축산협회장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매년 친환경축산의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함으로써 귀감을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포천시의 노력이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며 입장을 같이했다.  
친환경축산도시로 가기 위한 필수과제도 제시됐다.
이광용 범추위 상임대표는 “양축현장에서 (친환경축산을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한 결과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몰라서 못하는 농가가 출현하지 않도록 행정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친환경축산농장 인증사업과 연계방안이 시급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박윤국 시장은 이에 대해 “포천지역 축산농가들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중단돼선 안된다”며 “시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다만 농가의 의지가 없으면 무의미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