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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차단, 강력한 사전예방이 중요”

농경연 주최 ‘농정개혁 성과와 과제 토론회’서 강조

김수형 기자  2019.05.16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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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관련해 사전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에서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 성과와 과제 대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농경연 우병준 연구위원은 ‘가축방역, 사전예방의 중요성과 우수사례’라는 발표를 통해 최근 이뤄진 구제역·AI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철저한 사전예방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구제역은 총 11회 발생해 가축 391만9천719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이 과정에서 3조3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살처분보상금과 농가 생계 및 소득안정자금은 고스란히 정부 재정지출로 이어졌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사료업계, 육가공업계, 식품업체, 유통업체의 피해도 발생했다. 질병상황 종료 후 수급변화에 따른 농가 및 관련업계의 2차 피해도 이어졌다.
하지만 2017년 이후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발생 건수도 급감했으며, 발생기간도 10일 이내로 큰 폭으로 줄었다. 2019년 구제역은 역대 가장 짧은 기간에 마무리된 것으로 기록됐다.
우병준 연구위원은 “구제역 방역의 성공요인은 범정부적 협력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 가용소독자원의 총동원, 위험지역 축산시설 생석회 도포 등이며, 신속하고 강화된 방역조치로 발생농장 500m 이내 살처분이 이뤄진 점도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력한 차단방역의 효과로 고병원성 AI 역시 2018년 3월17일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 발생 이후 14개월째 미발생 상태이며, 이는 2011년 이후 최장기간 미발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