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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ㆍ육류 영향 세계식량가격지수 상승세

유제품, 계절적 원인 오세아니아 생산량 감소
육류, ASF 발생 중국 등 아시아 수입수요 급증

김수형 기자  2019.05.17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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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세계 유제품과 육류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9년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7.5포인트) 대비 1.6% 상승한 170.1포인트를 기록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주요 농축산물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 73개를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로 작성해 매월 발표된다.
지난달의 경우 유제품과 육류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유제품의 경우 지난달 대비 5.2% 상승한 215.0포인트였다.
버터, 전지분유, 치즈 가격 상승은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우유 생산량 감소로 수출 물량이 더욱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탈지분유 가격은 수요 감소 추이가 반영되며 2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육류의 경우 2019년 3월(164.1포인트)대비 3.0% 상승한 169.1포인트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가금육 및 양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생산량이 크게 하락한 중국 등 아시아의 수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돼지고기와 달리 쇠고기, 가금류, 양고기 가격은 육류시장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영향에 따라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