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기자 2019.05.24 11:24:27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대한민국 대표사료, 농협사료(사장 김영수)가 오랜만에 신제품을 내놓았다. 농협사료는 지난달 25일 한우사료와 낙농사료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경주에서 양돈사료와 양계사료 신제품 출시기념식을 갖는다. 한우사료는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낙농사료는 2012년 개발
이후 무려 7년 만에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돈사료도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양계사료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농가들을 찾아간다. 농협사료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시판사료가 개발된 지 오래되면서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 축종에 걸쳐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사료 신제품은 가성비가 뛰어나다. 가성비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인해 전 축종에서 기존 제품 보다 사료비는 적게 들고, 생산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사료 김영수 사장은 “오랜만에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현장의 목소리와 꾸준한 사양시험 내용을 반영했다. 전체적으로 현재보다 사료비를 더욱 절감을 시켜 양축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농협사료가 2019년 봄에 새롭게 선보인 시판사료의 설계 특징과 콘셉트를 소개한다.
소도체 등급기준 변화 맞춰 개발
육량 향상·번식 강화·조기출하 역점
한우사료 ‘농협안심한우’

농협사료가 새롭게 내놓은 한우사료의 이름은 ‘농협안심한우’이다. 농협경제지주 안심축산분사와 유통연계 업무협약을 통한 시너지 효과 배가를 위해 기존의 ‘안심愛한우’에서 ‘안심한우’로 명칭을 바꿨다.
‘농협안심한우’ 사료의 콘셉트는 ‘출하 빨리’, ‘육량 많이’, ‘발정 잘 오는’ 으로 압축된다. 출하월령 단축, C등급 출현율 개선과 미세마블링 및 번식효율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소 도체 등급기준 변화에 맞춰 개발됐다. 등지방두께 관리와 사육기간 단축을 위해 CP(조단백질)와 TDN(가소화양분총량)이 전 구간에 걸쳐 각각 1~2% 이상 높아졌다.
비육사료는 어린송아지, 육성비육, 숙성비육, 마블부스터로, 번식사료는 중송아지, 큰송아지, 번식임신우, 포유우탑드레싱, 암소마블+로 제품군을 이뤘다. 기존 번식우와 임신우는 번식임식우로, 암소마블 전기와 후기는 암소마블+로 단일화했다.
비육사료의 생산성 향상 목표는 출하월령 28개월, 출하체중 750kg, 도체중 450kg, 등심단면적 97㎠, 등지방두께 13㎜, 1+이상 출현율 80%이다. 농협사료는 두당 출하 때까지 사료비를 210만원 내외 수준으로 보면서, 기존 제품 보다 20만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육사료는 특히 급여구간을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 편의성을 확보했고, 실증시험 결과 기존 사양관리 프로그램과 비교해 출하체중이 두당 평균 40kg 상향돼 출하시기 2개월 단축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송아지의 생시체중 개선 및 전체적인 영양수준을 높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출하두당 약 20만원 정도의 사료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번식사료의 특징으로는 번식효율 개선과 송아지 잠재 마블링 강화를 꼽았다. 수태 당 종부횟수 및 분만간격 개선, 태아기 잠재 마블링 강화를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 지방산 등을 보강했다. 기존 포유우사료를 대체하는 ‘포유탑’이라는 드레싱사료도 새로 내놓았다. 그리고 번식임신우 구간 사료에는 비타민 및 미네랄을 강화해 번식능력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번식사료는 실제 농협안성목장에서 시험 사양한 결과 송아지 생시체중이 약 3.9kg, 이유 시 체중이 7.3kg 상향돼 조기 출하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낙농사료 명칭은 ‘락토피아’에서 ‘락토플러스’로 바뀌었다. 농협사료의 모든 낙농사료는 ‘락토플러스’로 통합됐다.
양돈사료 신제품 이름은 ‘G-MAX CARE(지맥스케어)’이다. ‘G-MAX CARE’의 콘셉트는 ‘다산성 모돈의 잠재능력 발현’, ‘육성 비육돈 질병 케어’로 압축된다. ‘G-MAX CARE’에는 양돈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는 농장을 케어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농협사료 양계(산란계)사료 신제품 명칭은 ‘히트산란’이다. 콘센트는 최신 육종개량을 반영한 ‘새로운 영양소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유전육종의 변화된 다산성 산란계에 맞춰 최적의 영양소를 설계했다. 에너지 아미노산 수준을 조정하고 비율도 최적화 시켰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