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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1/4분기 축산물 수출입 분석 결과

쇠고기, FTA 관세율 인하 등으로 수입 늘어
돼지고기, 재고누적·ASF 영향 수입 감소세

김수형 기자  2019.05.30 2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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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1/4분기 농축산물 수출입 실적은 어떻게 될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품목별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농축산물의 누적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86억5천만 달러였으며, FTA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74억 달러였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억7천만 달러였으며,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액은 1.6% 증가한 6억1천만 달러였다. 축산물의 경우 관세인하 등으로 쇠고기는 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이유로 돼지고기는 소폭 감소하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축산물 품목별 수출입 변화를 정리해보았다.


닭고기, 브라질산 주도 수입량 증가

유제품, 수입 소폭 줄고 수출은 ↑


◆ 쇠고기

2019년 1~3월 쇠고기 누적 수입량은 국내산 공급량 감소와 연초에 인하된 FTA 협정 관세율 적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2만5천톤이었다.

쇠고기 협정관세율은 미국산의 경우 지난해 21.3%에서 올해 18.6%로, 호주산의 경우 지난해 26.6%에서 올해 23.9%로 낮아졌다.

미국산과 호주산은 각각 14.8%와 6.9% 증가한 6만톤, 5만5천톤이 수입됐으며 뉴질랜드산은 2.9% 감소한 5천341톤이 수입됐다.

수출의 경우 올해 3월까지 19톤이 수출되며 전년 동기(57톤) 대비 66.7% 감소했다.


◆ 돼지고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재고량 증가와 중국의 ASF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4만6천톤으로 조사됐다.

EU산과 미국산 누적수입량은 각각 3.0%, 5.1% 감소한 7만3천톤, 4만8천톤이었으며 캐나다산은 21.9% 증가한 1만2천톤이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6톤이 이뤄졌다. 전년 동기(10톤)대비 60% 늘었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올해 수입량은 감소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닭고기

닭고기 수입량은 브라질 신규 수출기업의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만7천톤이었다.

브라질산, EU산, ASEAN산 수입량이 각각 25.4%, 49.5%, 330.4% 증가했다. 미국산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 4월 SEM(동물용 항균제) 검출 이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브라질의 신규 중소 수출기업(Lar, C.VALE, GT 등)이 활발하게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닭고기 수출은 1만3천614톤으로 전년 동기(5천268톤)대비 58.4% 증가했다.


◆ 유제품

유제품 수입은 소폭 감소, 수출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량은 3만1천517톤으로 전년(3만3천420톤) 대비 5.7% 감소했으며, 수출량은 2천143톤으로 전년(1천815톤)대비 18.1% 증가했다.

최근 유업체들이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