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북한까지 번졌다.
북한 정부는 지난 5월30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ASF가 발생했음을 보고했다.
OIE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 내 ASF 발생건수는 1건으로 5월23일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상협동농장에서 신고, 25일에 확진됐다. 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ASF로 폐사하고 22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이 이뤄졌다.
현재 북한에서는 이동제한, 봉쇄지역 및 보호지역의 예찰, 사체ㆍ부산물ㆍ폐기물 처리, 살처분,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31일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 접경지역에 대한 현재까지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재욱 차관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접경지역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방부, 환경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국내에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