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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문 김영길 기자] 앞으로 서울대 수의과대학 졸업생들은 다른 과정없이 미국 수의사 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수의정책포럼(상임대표 김재홍)은 지난달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기포럼<사진>을 열고,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미국 수의학교육 인증(AVMA)을 획득한 과정을 공유했다.
이날 김용백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4월 15일 미국 수의사회 교육위원회로부터 완전인증 확인 서신을 통보받았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 본부, 관련 단체, 정부 등이 협조해주고 지원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미국 수의학교육 인증까지 총 13년이 걸렸다며 학장이 2년 주기로 바뀌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 추진한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인증과정에서는 현장실사를 거치게 되는데,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경우 총 9명 현장실사 위원이 지난해 조직, 예산, 시설·장비, 임상자원, 도서관·정보자원, 학생, 입학, 교원, 교육과정, 연구, 역량평가 등 총 11개 항목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인증을 통해 올 이후에 졸업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은 다른 과정없이 미국 수의사 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국제사회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이를 발판 삼아 세계 수의학 교육을 선도하고, 인간·동물·환경 건강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