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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가축분뇨 재활용 사업, 축산-경종 상생의 롤모델로 주목

이동일 기자  2019.06.19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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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화군의 가축분뇨 재활용 사업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타 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강화군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재활용 및 자원화를 촉진하고 경종농가의 토양 비옥도 증진과 토양 환경 보전을 통한 친환경 농업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가축분뇨 활용 자원순환농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은 가축분 퇴비를 유기질 비료 대신 사용하는 경우 경종농가에 친환경 농법 확산 기여도에 따른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강화군은 이 사업을 위해 총 5천만원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
지난 겨울 강화군은 관내 166ha의 농경지에 가축분 부숙 퇴비를 살포했으며, ha당 30만원의 지원금을 경종농가에 지급할 방침이다.
사업신청을 받은 강화군은 경종농가의 참여의지가 높아 초기에 참여 신청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가축분뇨 활용 자원순환농업 추진 사업’에 대해 현장에서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화군에서는 화학비료를 대체해 가축분뇨를 친환경 농산물 자재로 활용해 경농농가는 생산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순환농업의 활성화가 가능하며, 축산농가의 축분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화학 비료를 대체한 농경지 지력 증진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화지역의 한 축산농가는 “군에서 의지를 갖고 사업을 만들어 올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축분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군에서 나서 사업을 이런 사업을 추진해 주니 더 없이 고마울 뿐”이라며 “이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축산농가들의 고민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