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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 APVS 2019, ASF 위기극복 전문가 심포지엄으로

ASF 우려 생산농가 의견반영 축소 운영키로
발생국 원천차단 개최장소 서울로 변경…사실상 `국내 학회'
손실 불구 대승적 결단…저명 강사 초청 대응능력 향상 기회

김영길 기자  2019.06.19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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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시아돼지질병학회(APVS 2019)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 극복을 모색하는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으로 치러진다.
APVS 2019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현규)는 지난 17일 APVS 2019 운영방안을 수정·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APVS 2019는 학계, 현장, 정부, 기관 등 전문가들이 모여 ASF 위협에 대응할 지식을 교류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특히 ASF 발생국 참석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비발생국도 발표자·각국 대표단으로 한정된다.
학회 개최일은 오는 8월 25~28일로 당초 계획과 같지만, 장소는 부산 벡스코에서 서울로 변경될 전망이다. 
학회 내용 역시 ASF 위기에 빠진 아시아 양돈 산업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 형태로 전환된다. 부득이 참석할 수 없는 ASF 발생국을 위해서는 강의와 논문 등이 책자 등으로 담아 제공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이미 등록을 마친 해당국 참가자들에게 등록금을 반환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사전등록만 허용하고 현장등록을 막을 예정이다.
이렇게 전문가, 각국 대표단 등을 빼고는 사실상 국내 학회로 축소·치러짐으로써 학회를 준비해 오던 조직위원회, 업계 등의 손실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는 ASF 국내 발생을 우려하는 양돈 생산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의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 
정현규 위원장은 “이번 초청강사들이 워낙 저명한 인사들이다. ASF 대응 능력을 키울 좋은 기회인 만큼, 알찬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한국양돈수의사회와 함께 ASF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