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EU산 축산물,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아일랜드 식품청, EU산 돼지고기·쇠고기 한국 홍보 캠페인 시작

김수형 기자  2019.06.19 10:58:34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쇠고기, 돼지고기를 비롯한 EU산 축산물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보드 비아(Bord Bia) 아일랜드 식품청은 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륨에서 ‘유럽 돼지·쇠고기 품질 및 생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39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EU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신규 홍보 계획 중 한국 홍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하는 수출국으로서 아일랜드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맛있게 드세요! 유럽산입니다(Enjoy! It's from Europe)’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홍보 캠페인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3개국을 대상으로 3년간 실시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마이클 크리드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은 “우수한 품질의 EU산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알리는 홍보 캠페인이 아일랜드의 주도로 열리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유럽, 특히 아일랜드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관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아일랜드 축산물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아일랜드 식품청은 캠페인 기간 3년 동안 500개 이상의 주요 무역 및 의사 결정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펼치고 국제 무역 박람회를 통해 30만명 이상의 수입업체 관계자와 아일랜드 육루 수출업체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산이다.
일각에서는 아일랜드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영국의 EU 탈퇴가 임박한 가운데 아일랜드 내부에서도 해외시장 다각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년동안 수입축산물로 인해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국내 축산업계로서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축산물의 수출입 문제는 국가간 검역이 중요한 만큼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포한 EU의 축산물에 대해 국내 정부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