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기자 2019.06.20 18:24:19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농촌진흥청이 aT에서 개최한 농업기술박람회에는 다양한 축산분야 기술도 소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다양한 부스를 통해 그 동안 개발한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농업기술박람회에 소개된 축산분야 기술들을 정리해 보았다.
축산 신기술 보급관을 통해 냄새저감 기술과 동물복지형 산란계 시설, 농가형 수제 유(乳)·육(肉)가공 기술 등이 소개됐다.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문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
이날 축산과학원은 민원 해결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직접 개발한 냄새저감제 등을 소개했다.
또한 닭의 사육공간을 5배 넓히고 운동과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방목장을 제공, 계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사육기술도 소개됐다.
농가형 수제 유·육가공 기술에서는 우리 특성에 맞는 축산 가공상품과 기술로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축산농가에는 농촌융복합산업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축유전자원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현재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등록된 가축유전자원은 15축종 120계통. 8축종 24만5천105스트로의 동결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풀사료 품종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를 비롯해 15품종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축 유전자원인 우리흑돈, 우리맛닭, 국내산 승용마, 우리맛오리, 한국형 홀스타인 등이 모형으로 전시되어 참관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축개량성과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여 년간 가축개량을 실시한 결과 한우는 24개월령 체중이 22년간 184kg 증가했으며, 젖소는 1산차 우유생산량이 22년새 2천573kg 증가했다. 돼지는 22년간 일당증체량 72g이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닭은 20년간 종계 사육수수 755만수가 늘었다.
그 외에 이종이식연구와 양봉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낭충봉아부패병의 저항성을 지닌 토종벌 품종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축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회장 이선애)는 직접 생산한 수제 치즈 시식 행사를 개최, 참관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