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말고기 유통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말고기 이력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은 “경주마들이 퇴역 후 말고기로 유통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안전 검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말 이력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도박중독 예산이 너무 적다. 마사회 순 매출 중 0.08%에 불과하다”며 이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국감에서 김종회 무소속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농지은행을 운영하면서 농어촌공사가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돈벌이보다는 공공이익에 더욱 앞정서는 공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감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을)은 “농산물 온라인 경매 시범사업 실적이 부진하다. 거래물량이 총 18톤, 거래금액은 5천만원에 그쳤다”고 꼬집으며, 사업활성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종회 의원은 “농식품 수출 상담 실적이 부풀려져 있다. 행사 개최비·바이어 숙박비 등 소모성 경비가 더 많은 경우도 있다”며 낭비요소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