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단협이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대해 조합장 직선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는 지난 20일 ‘절실한 농협 개혁의 시발점, 농협중앙회장 조합장 직선제 조속히 도입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축단협은 농협법 개정안이 보류됨에 따라 내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농축산인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단협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불미스러운 부정선거와 조합원인 농축산인들의 의지가 제대로 담기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2009년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면서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전국 조합장 총 1천118명 중 대의원 자격을 가진 293명만 선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150표만 얻으면 농민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갖는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되는 것”이라고 현 간선제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품목과 지역에 대한 이해관계가 난무하고, 결국 상호 비판과 네거티브 선거로 당선되는 지금의 선거제에 대해 전체 조합원들의 의사는 물론 농축협 조합장들의 최소한의 의사도 반영되지 못하는 선거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