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파주에서 철원까지 광역울타 리가 완공됨에 따라 울타리 내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의 집중 포획이 추진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 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파주~철원간 1단계 광역울타 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총연장은 약 200㎞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서 강원도 화 천군 화천 읍까지 연 결되며, 파 주시, 연천 군, 철원군 등 멧돼지에서 ASF 가 발생한 접경지역을 모두 둘 러싸고 있다. 절벽,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낙석방지책 등 현장 지형이나 기존 시설물 등으로 설치가 불 필요한 구간을 제외하면 실제 로 설치된 울타리의 연장은 약 118㎞(높이 1.5m)이다. 그간 2개 차단지역에서 집중 포획을 통해 멧돼지의 이동을 억제해 왔으나, 이번 광역울타 리의 완공으로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체 광역울타리는 경기도 파주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 서를 가로질러 단계적으로 설 치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2단계로 추진되는 강원동북부 구간(화천~고성 간 약 115km) 은 현장조사 등을 거쳐 곧 착 공할 계획 이다. 정부는 1단계 광 역울타리가 완공됨에 따라 지 난 25일부터 그간 총기포획을 제한했던 접경지역 시·군 지역 (파주, 연천, 포천, 철원, 화천 일 부지역)에서의 총기포획을 단 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송형근 자연환경정책 실장은 “광역울타리가 완공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울타리 내 멧돼지에 대한 집중적인 포 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