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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재 교수 “축산업 공익적 가치 증진 위한 새로운 도전”

32년 교직생활 정리 고별 특강

이일호 기자  2019.12.20 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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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가 32년간의 교직생활을 정리하는 고별특강을 실시했다.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부원장직으로 활동하며 학문탐구와 후학양성이라는 학자로서의 기본 역할을 넘어 각계각층과 협력체계를 구축, 한국축산이 안고 있는 현안 해결에도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앞장서 왔던 최윤재 교수.
그는 2020년 2월 정년을 앞두고 지난 6일 가진 특강에서 교수로 재직시절 동물생명공학 학문과 인연을 맺으며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지식과 경험, 가치와 철학은 물론 못다 이룬 꿈과 미래 포부까지 가감없이 소개했다.
특히 퇴임후 새로운 현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임을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윤재 교수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축산업의 발전을 지속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1년여전 설립한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 역시 순수민간단체 주도로 한반도 농생명 분야의 올바른 개발협력 방안 수립과 실행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밑거름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림원 부원장으로서 은퇴 과학기술 석학들을 활용한 ‘플랫폼’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국가적으로 활용하되 한림원 회원증진에도 경주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윤재 교수는 자신이 가장 사랑해온 한국 축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끝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 미래성장동력산업, 미래가 유망한 생물자원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는 남아있는 여러분의 몫이자, 여러분이 주역”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소농 육성으로 ‘작지만 강한 축산업’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정부와 민간, 학계의 역할분담 및 협력도 강조했다.
최윤재 교수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며 “교수직의 퇴임은 나자신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새로운 현장에 준비된 자로 나가기 위한 정리의 시간에 여기 계신분들과 함께해 감사드린다”고 특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