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한국축산, 농업농촌 엔진 걸맞은
정책 대전환…세제 등 제도 개선
농가 냄새·가축방역 의식 개선도
새로운 자세로 ‘공감축산’ 가치 창출

“대한민국 축산업, 과연 미래는 있는 건가. 냄새나고 가축질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우리 축산업을 사랑하겠는가.” 이같은 원천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우리 축산업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라는 점이다. 그 이유는 타 업종에 비해 후계인력이 많고, 젊기 때문이다.
이 젊은 후계인력들이 고스란히 축산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제 등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예컨대 후계인력들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세 또는 감면해 줌으로써 후계자로서 축산업에 뿌리를 박고 종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 것 등이다.
특히 축산업이 농업농촌의 엔진임이 증명된 만큼 더 크고 강한 축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정부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춰 축산인 또한 품격 있는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식의 대전환도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이젠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가 도래됐음을 인식하고 국민인 소비자들이 찾아가보고 싶은 농장으로 바꾸지 않으면 냄새와 가축질병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젊은 축산인들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축산업과 축산물을 국민들로부터 선택받고 사랑받을 수 있을 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 많이 목격된다. 젊은 축산인들이 모임을 구성, 여기서 대한민국 축산업의 다양한 동력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게 바로 축산의 희망이고 미래인 것이다.
이상락 건국대 교수는 “이제 우리 축산인은 우리의 소중한 축산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자세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채병조 강원대 교수도 “국내 축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런 잠재력은 소비자와 이웃에게 가까이 가야 이룰 수 있는 만큼 ‘기본에 충실’한 축산을 영위해 줄 것”을 주문한다.
이에 본지는 새해 특집호 주제를 ‘2020 축산 드림(Dream)’으로 정하고, 청년 축산인들이 꿈을 일궈낸다는 뜻과 함께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여 드린다는 뜻도 함께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