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실시한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 상담’의 만족도가 9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종합상담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지역을 찾아가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듣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상담은 3월부터 9월까지 28회에 걸쳐 한우, 젖소, 닭 세 축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825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55.2세였으며, 60대가 33.3%로 가장 많았다. 평균 가축 사육 경력은 17.4년이었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점 이상의 응답이 94.6%로 지난해(94.7%)와 비슷한 수준으로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다. 농가별 맞춤형 기술을 질의응답·토론식으로 진행해 집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퇴비 부숙도 검사, 계절별 시설·사양 관리 등 현안 관련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한우농가는 ▲인공수정 시기 판단 방법 등 번식 분야(21.4%) ▲송아지 설사병 원인과 예방법 등 질병 분야(21.4%)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젖소농가는 ▲단계별 사료급여 방법 등 사양관리(31.8%) ▲세정수 정화처리 방법 등 축산 환경 분야(23.4%)에 대해, 양계농가는 ▲백신 선택·접종 등 질병 예방(50.0%) ▲환기팬 설치 방법 등 축산 환경 분야(30.0%)에 대해 상담이 많았다. 상담 한 달 뒤 전화 설문 조사에서는 ‘질병 분야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29.6%)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