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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전남 고흥 `종신농장’ / 1천130kg 슈퍼한우 출하…몸 값 1천426만원

두당 평균 경락가격 1천만원 넘어

■고흥=윤양한 기자  2020.01.03 15: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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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고흥에서 슈퍼한우를 출하한 것을 비롯 월등이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한우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의 종신농장(대표 김종신)이 그 농장으로, 구랍 16일 15마리의 거세우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했는데 이 가운데 35개월의 거세우가 생체중 1천130kg, 도체중 723kg의 슈퍼한우로 나타났다. 등급 또한 우수해 1++C 등급을 받아 지육가격 1천397만원으로 부산물 가격까지 합치면 1천426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받았다. 등심단면적도 154cm로 매우 우수했다.
함께 출하한 14마리의 성적도 우수해 평균 생체중 868kg, 평균 도체중 529kg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15마리 가운데 10마리가 1++등급을 받아 1++등급 출현율이 67%로 1마리당 평균 경락가격이 1천81만원으로 1천만원을 돌파했다.
종신농장이 이렇게 슈퍼한우를 길러내고, 탁월한 성적을 올린 것은 ‘개량이 없이는 미래가 없다’ 는 김종신 대표의 경영철학이 큰 몫을 했다.
20년 전부터 개량에 관심을 갖고 전국의 한우농장을 찾아다니며 한우 개량 노하우를 익히고 잘 개량된 밑소를 구입해 자신의 농장에 접목시킨 결과, 이처럼 경쟁력이 높은 농장으로 성장시켜 놓은 것이다.
지리산순한한우 회원농가인 김종신 대표는 “NH순한한우조공법인에서 공급하고 있는 OEM 전용사료와 TMR사료를 급여하고, 조사료는 볏짚 위주로 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년 동안 오직 개량에 매진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농장의 한우가 전반적으로 잘 개량되어 경쟁력이 높은 농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