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호 기자 2020.01.22 11:32:32

ASF 희생농가 총괄비대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총괄비대위) 주최하에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인천 강화, 경기도 김포, 파주, 연천 등 살처분 4개지역과 장기간 이동제한에 묶여있는 강원도 철원 등 ASF 피해 5개지역은 물론 양주, 포천 농가들까지 500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부는 ASF 방역을 잘했다며 관련부처 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과 함께 포상금도 받았을 뿐 만 아니라 국제회의에서는 성공사례로 발표까지 했다”며 “돼지를 다잡아서 방역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으려 260여 농가를 희생시킨 것도 모자라 멧돼지 ASF를 이유로 재입식도 막고 있다. 교통사고가 위험하니 차를 운행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게 방역정책의 현실”이라고 힐난했다.
농가들에게는 아무 보상도 없이 돼지를 키우지 말라고 한다. 농가들이 원하는 건 단지 일을 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일부 농가들은 한돈협회에 대해 전국의 농가들이 한목소리를 내게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이에 대해 “다소 부족했지만 하루빨리 재입식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